[2012 대선] 구글 트렌드 분석 2012 대선

정준길 사태 이후 참 많은 일들이 있었습니다. 국감 중에는 박근혜 후보와 정수장학회, 문재인 후보와 NLL, 안철수 후보와 서울대 교수 채용 문제가 정치권에 의해 이슈화되었습니다. 이에 대해 다뤄보자면 꽤나 시간이 걸릴 듯해서 숨가쁘게 돌아가는 지금 이 시간의 대선 상황을 놓칠 가능성이 높겠죠. 그래서 그때그때 대선 정국을 간단하게 분석, 정리해 보려 합니다. (더군다나 정수장학회와 NLL과 안철수서울대 교수 채용 문제는 조금만 검색해 보면 금방 자세한 내용을 알 수 있어서 제가 따로 정리를 해야 하나 싶습니다.)


제가 대선 이슈 분석에 사용할 도구는 구글 트렌드인데요. 이 서비스는 특정 검색어에 대한 검색량 분석 결과를 보여주는 서비스입니다. 이 서비스는 재밌게도 독감 덕분에 유명해졌는데요. 만약 자신이 독감에 걸린다면 어떻게 하겠습니까? 옛날에는 주위 사람들에게 어떻게 하면 되는지 물어봤겠지만 요새는 인터넷으로 독감에 대해 찾아보게 됩니다. 결과적으로, 정부가 독감 유행을 깨닫기도 전에 인터넷에서 독감에 대한 검색량이 증가하게 되는 거지요. 이를 거꾸로 적용하면 독감에 대한 검색량 변화를 보고 독감 유행에 대한 미래 예측이 가능하게 됩니다. 2008년 미국 대선 때, 투표 3일 전 오바마의 검색량이 급증하였고, 그 결과 오바마 당선을 예측할 수 있었다는 이야기는 상당히 유명합니다.


하지만 구글 트렌드서비스는 구글 검색을 이용하는 사람들을 표본 삼아 검색량 변화를 보여주다 보니, 적어도 한국에서는 대선 유권자들의 관심사를 제대로 보여줄 수 없습니다. 최근에 발표된 방송통신위원회 자료에 따르면 구글의 유선 인터넷점유율은 2.2%, 무선 인터넷 점유율은 9.4%에 불과합니다. 최근 무선 인터넷 검색량이 폭증하고 있어, 유선과 무선의 비율을 6:4 또는 5:5 정도로 추정한다고 하면 구글의 전체 인터넷 점유율은 5~6%에 지나지 않는다고 봐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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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판세 분석에 있어 구글 트렌드의 단점은 또 있습니다. 대선 유권자들의관심사를 분석하기에 표본이 너무 적다는 문제 뿐만 아니라 표본이 일부 성향에 치우친 사람들로 이뤄져 있다는 겁니다. 모바일 검색에서 구글 점유율이 10%에 가깝게 높은 이유는 아이폰과 안드로이드폰에서 기본 검색 엔진이 구글로 설정되어 있기 때문이며 따라서 스마트폰을 주로 이용하는 2030세대가 대선에 있어 무엇에 관심 가는지를 구글 트렌드가 알려준다는 거지요. 5060 이후 세대의 마음은 구글트렌드로 알 수 없습니다.

따라서, 저는 구글트렌드를 “2030세대가 현시점에서 대선과 관련된 어떤 이슈에 관심이 있고 초점의 흐름이 어떠한가?”라는 물음에 대한 답을 찾기 위해 이용할 계획입니다. 이번 선거에서 2030세대의 투표율이 결과를 가르는 중요한 지표가 될 거라고 많은 언론에서 다룬 바 있는데, 2030세대가 어떤 대선 이슈에 관심이 있는지 알아보는 것이 2030세대의 투표율과 후보 지지 양상에 대해 어느 정도의 시사점을 줄 거라는 기대가 있습니다.

 

그럼 본격적으로 구글 트렌드를 이용하기 전에 맛보기로 하나 트렌드 분석 돌려볼까요?

아래는 안철수”, “박근혜”, “문재인검색어에 대해 대한민국에서 30일간 검색 추이가 어땠는지 보여주는 그래프입니다.(2012.10.30 시행) 당연히, 이 검색 추이는 관심 정도의 반영일 뿐 지지도와는 다릅니다. 부정적인 이슈로 관심의 중심에 설 경우, 관심도는 올라가겠지만 지지율은 낮아지겠지요. 그래프가 변화하는 특정 시점들이 어떤 이슈와 연관을 맺고 있는지 한 번 맞춰 보는 것도 재미있겠습니다.